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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최한(여의주)+환생 라온(청룡)+환생 케일(주작)

최한은 눈을 비볐다. 폭풍우로 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어두운 새벽에 친 번개사이로 푸르른 무언가가 눈을 스치고 지나갔기때문이다.

 

"밤을 새서 그런가...."

 

헛것을 본건가 하고 돌아서려던 찰나 다시 한번 눈에 스친 그것에 헛숨을 들이키는 최한이었다.

 

[찾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비늘이 가득 달린 채로 자신을바라보고 있는 용이었다.

 

최한은 그대로 뒤로 넘어가 기절했다.

 

'으음....머리아파...'

 

[깼다!]

 

누군가의 목소리와함께 들이밀어진것은 목소리의 주인인 자의 얼굴이었다.

 

[날 처음 보자마자 기절부터 하기에 걱정했다!]

 

"당연히 기절하는게 당연하잖아....? 창밖에 큰 푸른눈이 떡하니 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나 기절하는게 당연하다ㄱ....그보다...누구?"

 

[최한이....나를 모른다고 했다...! 약한 인...아니 케일의 말대로다!]

 

"내이름은 어떻게.... 그보다...용은 처음 보니까...."

 

[처...처음은 아니다! 전생에는 많이 봤다!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용도 봤다!]

 

"전생의 인간이라면 나랑 착각한거 아냐?"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 하는 최한을 보며 용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단호히 말했다.

 

[평범한 사람이 밤을 밥먹듯이 새나? 과로는 약한인....입에 안붙어서 그렇다! 케일도 안된다고했다! 아무리 여의주를 가진 인간이래도 안되는건 안된다!]

 

여의주를 가진 인간?

 

[다시 말해서 최한 너는 여의주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인간여의주다...!]

 

"그거 나같은 사람 모으면 소원들어주고그래?"

 

[음...음....그중에서도 최한은 특별한 여의주다!]

 

럭키세븐...?행운의 7번째?

 

[그래서 나랑 같이 가야한다!한참 찾아다녔다!]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거야?"

[잠깐 약한인...진짜 입에 안붙는다! 그냥 약한인간이라고한다! 약한 인간 보러가는거다!]

 

"나같은 인간이 또 있는거야?"

 

[아니다! 약한 인간은 약한인간이다! 최한도 보면 알아챌거다! 약한인간을 보고나면은 다시 돌아오게해주겠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좋아. 그런데...네 이름은?"

 

[라온! 라온미르다!]

 

"좋은 이름이네."

 

[그렇다! 좋은 이름이다!]

 

라온의 등을 타고 따라간 곳에는 적색머리의 누군가가 있었다.

 

[진짜로 데리고왔네.]

 

[엄청나게 찾았다! 그리고 발견했다! 내눈 엄청나게 좋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잘했어.]

 

"어...음 그러니까 그쪽이 라온이 말하는 약한인간씨인가요?"

 

[라온 너 나를 뭘로 소개한거야?]

 

"약한 인간...?"

 

[그때 부르던게 입에 배서 그래. 내 이름은 케일이다. 주작이지.]

 

저녀석은 청룡인 라온이다. 하는 케일을 향해 답했다.

 

"주작은 동양인데 이름은 서양식이네요"

 

[특별한 이름이지. 네 이름이 최한이고, 라온 미르가 라온이듯 내 이름도 케일이다.]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네요.

 

그렇지?하고 웃어보인 그가 라온에게 말했다.

 

[라온. 다시 데려다주고 와.]

 

[벌써는 싫다! 케일도 보고싶어했지 않나!]

 

[이렇게 설명도 없이 데려오면 안되지. 그리고 이곳과 인간계는 시간이 다르게 흘러. 조금만 더있으면 최한의 시간도 달라질거야.]

 

케일이란 주작의 말에 침울해진 라온이 최한의 곁으로 다가왔다.

 

[최한. 다음번에 꼭 나랑 놀아줘야한다! 꼭이다!]

 

"약속."

 

[약속.]

 

작은 손가락을 거는 라온을 향해 웃어보이고 잠시후 나는 다시 내 집의 거실에 서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꿈이었나."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거실에 놓여진 작은 비늘 하나를 보고 꿈이 아닌것을 깨달았다.

 

"약속 지켜야지."

 

최한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지었다.

 

입가에 어느새 맑아진 하늘의 무지개와도 같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주최 및 개떡 편집-푸실

청룡: 퐁,청은 / 백호: 잡초, 람 / 주작: 앙크, 망각 / 현무: 푸실, 아씨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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